오세훈 흔적 지우기 나선 박원순…`서울 시프트` 폐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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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10 11:41 조회2,904회 댓글0건본문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 만들어져 '오세훈 아파트'로 불렸던 장기전세주택(시프트)가 1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재정 문제를 이유로 서울 시프트 공급 물량을 큰 폭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 시프트는 SH공사가 무주택 주거민을 대상으로 전세 시세의 80% 안팎으로 최대 20년간 임대해주는 임대주택이다.
SH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서울 시프트를 운영하면서 89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SH는 서울 시프트가 완전 폐지되기 전까지 앞으로 운영하는 동안에도 보증금 수익 대비 수선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더 많기 때문에 임대손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부담을 느낀 SH는 당초 서울 시프트 대형 주택형 공급만 중단하기로 했다가, 아예 장기전세 전체 물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틀었다. 2007년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연간 3000가구 안팎으로 공급됐던 서울 시프트는 2017년부터 공급 물량이 감소해 작년에만 겨우 31가구만 입주자를 받았다.
서울시와 SH는 서울 시프트 공급 물량을 줄이고 정부로부터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행복주택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행복주택을 공급하면 정부로부터 1가구당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시가 대표적 주거복지 프로그램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1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사진은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 래미안퍼스티지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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